
일본 IT기업 NTT그룹이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8일 NTT 그룹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소비 전력을 크게 감소하는 광학기술 통신망 IOWN(아이온)을 실용화해 배출량을 감소시킬 계획을 공개했다.
NTT 그룹은 자사 기술을 이용해 2050년까지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배출량 실질 제로 정부 목표보다 조기 실현을 목표로 한다.
앞서 NTT 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30년까지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는 세우지 않고 있었다.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데이터선터 등 통신인프라를 다루는 NTT그룹의 전력사용량은 일본 전체의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TT 계열사인 NTT도코모, NTT동일본, NTT 서일본 등을 포함해 그룹 내에서 목표를 내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T 그룹은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지난 2013년 대비 80% 이상 감소시키고, 2040년에는 실질 제로를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의 활용은 태양광발전, 해상풍력발전 설치에 투자를 할 방침이며, 이동통신업체 도코모의 휴대폰 판매점 등에서도 태양광 발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온의 핵심은 데이터 전송 수단을 전기 신호에서 빛으로 대체해 통신 및 정보처리에 소요되는 전력을 100분의 1로 감소시키는 NTT 그룹의 독자기술이다. 아이온을 데이터센터와 휴대전화기지국, 통신기기에 도입해 전체의 45%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NTT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시책에 맞춰 경영의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원격 워크 등 일하는 방식을 개혁한다. 또한 설비의 보수 업무 등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도입시킨다. 앞서 오는 2023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총 8000억엔(한화 약 8조 5000억 원)의 비용절감을 계획했었지만, 이번 계획으로 총 1조엔(약 10조 6000억 원)의 비용 절감으로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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