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한국 세븐일레븐 미래 점포 키운다"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08-30 15:19:15


한국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미래 점포를 키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0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세븐일레븐은 내점 고객의 행동을 센서로 포착해 상품 진열과 동선설계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무인 점포 운영 시스템도 세븐일레븐 그룹 내에서 개발한다.


세븐일레븐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무인 대응 편의점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맹점의 부담을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점포 개발을 서두른다.


한국의 세븐일레븐인 코리아세븐은 대기업 롯데가 79.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매장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시스템 개발도 롯데 그룹이 주도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한 오피스 빌딩 1층에 실험점포인 DT랩 스토어를 개설했다. 롯데계열 IT업체 롯데정보통신이 입주해 있는 이 빌딩에서 IT기술자들이 소비자로서 실험점포를 체험하고 신기술의 시행 착오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도입된 기술은 내점객의 행동포착시스템으로 천장에 고정된 26대의 특수센서가 손의 움직임 등 내점객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하고, 매장에 입장에서부터 상품을 손에 들고, 바구니에 넣을 때까지의 구매 프로세스를 분선한다.


센서는 자동운전기술에도 사용되는 레이저 측정 기술을 응용해 파악하기 어려운 손의 움직임까지 포착한다.


관리 화면에서는 내점객이 손을 댄 진열대에 대한 빈도의 높이에 따라 붉은 색으로 표시된다. 어떤 진열대에 어떠한 제품을 배치하거나, 제품 구성, 홍보 이벤트 등을 응용해 구매 빈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DT랩 스토어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맹점의 점포 디자인 제안으로 연결시킨다.


결품관리시스템도 도입됐다. 진열대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대면 진열대를 촬영해 결품을 파악한다.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가 결품을 감지하고 발주시스템 등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낮에는 점원이 근무하고, 야간에는 무인인 '하이브리드 매장'가 늘어나고 있다. 가게 입구의 얼굴 인증 시스템과 열 자동문을 통해 무인인 야간 시간대에도 내점객이 얼굴과 카드 정보등을 등록해 입점부터 결제까지 무인으로 진행 가능하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한국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1만700곳의매장으로 이중 130곳의 매장이 무인 운영이 가능한 매장이며, 40곳의 매장은 낮동안 점원이 있고, 야간에는 무인 점포가 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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