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의사노조 위원장이 올 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올림픽' 변종 출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야마 나오토 일본 닥터스 연합대표는 "200여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도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8주후에 열릴 예정인 올림픽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우야마 대표는 "다른 장소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모든 돌연변이 변종이 이곳 도쿄에서 집중돼 모일 것"이라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우야마 대표는 "만약 그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도쿄 올림픽 바이러스 변종' 같은 식으로 명명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100년동안 엄청난 비극과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면서 '안전한' 개최를 약속했지만,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긴급사태선언의 연장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의 일본 관계자, 올림픽 주최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모두 올림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현재 외국인 관람이 금지됐고, 다음달에 국내 관람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족 추진이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인구의 5%가 넘는 사람들만이 백신 접종을 하면서 일본에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유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