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도 고마에시 등 지자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예약 접수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온라인 접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2일 오전 도쿄도 메구로구와 고마에시, 가나자와시, 미에현의 스즈카시, 오사카부의 이즈미시, 나가사키현의 사세보시 등의 지자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온라인 예약접수가 시스템 오류로 정지됐다.
일본에서는 대화 어플리케이션 LINE(라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미국의 IT기업 세일즈포스닷컴에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후생노동성이 운용하고 있는 백신의 배송접종 실적 관리 시스템 V-SYS도 정지됐다.
세일즈포스 측은 대규모 통신장애로 인해 서비스 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SNS 트위터를 통해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고마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75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예약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시스템 장애로 인해 중단됐다. 전화 접수도 예약자 정보 관리를 동일한 시스템에 일원화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취소됐고, 이후 1시 재개했다.
가나자와시나 오사카부의 이즈미시 등에서도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는 세일즈포스의 서버를 이용하는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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