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불균형 아프리카 5년전으로 후퇴시킬 것"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04-27 15:16: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느린 출시가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간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아프리카를 2~5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유엔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회장이 밝혔다.


베라 송웨 UNECA 사무총장은 26일 "아프리카가 백신 접종을 빨리하지 않으면 성장은 더뎌질 것"이라며 "여행과 사업에 대한 장벽을 유지하는 백신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면 무역이 둔화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2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가 저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은 3.4%로 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송웨 사무총장은 "우리가 이같은 격차를 해소할 수 없을지 매우 우려된다"고 전했다.


IMF에 따르면 빈곤한 국가들은 향후 5년간 재건과 선진 경제와의 소득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4500억 달러(한화 약 499조1400억 원)를 투입해야 된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 금융사의 싱흥국과 저소득 국가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부채를 처리하기 위한 6400억 달러 특별인출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프리카는 후퇴할 수 있다고 송웨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송웨 사무총장은 "만약 선진국들만 예방접종을 한다면,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전하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갖게 될 것"이라며 "결국 선진국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또 다른 파도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작업할 수 있을 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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