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이 스가 세이고의 공무원 접대 논란이 떠오른 가운데 논란이 된 해당 총무성 공무원에 대해 다케다 료타 총무상이 사과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24일 다케다 총무상은 총무성 현직 간부 12명이 38회에 걸쳐 접대를 받았다며 그중 11명을 이날 처분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와 처분 내용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날 다케다 총무상은 "나 자신도 매우 놀라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고,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법에 대한 인식과 무른 지식의 부족을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대책을 실시하고 촉구할 것을 강조했다.
총무성은 간부 공무원 12명 중 1명은 공무원 윤리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총무성 심의관은 당시 7만엔 이상의 접대를 한 야마다 마키코 내각 대변인도 처분 대상 외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미디어 주간문춘은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일본 총무성 간부들을 반복적으로 접대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가 세이고는 위성방송업체 '도호쿠신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장남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공무원이 윤리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한 것이 됐다.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공무원은 항상 중립성,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향후 대응을 다케다 총무상에게 맡긴다고 전했다.
이노우에 신지 엑스포담당 장관은 "공무원의 윤리 규정은 준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쓴소리를 했고, 히라이 타쿠야 디지털개혁 담당상은 "일본 총무성이 조사후 처분을 내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윤리 규정에 따라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