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에 서방 국가 움직이나? EU·미국 미얀마군 연결 기업에 제재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02-23 17:47:05
미얀마 양곤
미얀마 양곤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로 서방 국가들이 미얀마 정권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3일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며, 미국은 미얀마 군사 쿠데타와 연결돼 있다고 알려진 장군 2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우리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외교가 실패할 경우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연합(EU)는 미얀마군이 소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빈곤층 근로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무역 선호도 축소는 배제됐다.


또한 미국은 미얀마 군사정권의 구성원인 모이 미인트 툰 중장과 마웅마웅 쿄우 중장에 대해 제재를 가한 후,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미얀마 대통령 권한대행과 군 장교 몇명이 소유한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미 재무부 대외자산통제실은 "군은 행동을 번복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미얀마 군부가 공정하고 포용적인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계획에 합의하도록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교섭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위기를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통신은 아세안의 계획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과 11월 선거결과에 대한 인정 등 시위자들의 요구에는 미치미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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