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 준비제도 의장이 "중국의 불공정 관행은 위협이며 모든 수단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상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대중국 정책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상대"라며 "덤핑이나 무역 장병 불평등, 보조금, 지적 재산권 침해, 기술 이전의 강요 등 중국의불공정관행은 미국 기업의 힘을 깎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횡단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은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지향한다"며 "환율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 약세 유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경제 격차의 시정에 대해서 "부유층이 자산을 축적하는 한편, 노동자 계층의 가계는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하면서 "공정하게 세금을 부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 정권에서 실행했던 연방법인세율 인하와 개인소득세 감세에 대해서 "일부는 취소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하는 증세 노선에 힘을 실으면서도 "재정 투입에 의한 경제 회복에 주력하며 증세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 투입 방안을 표명하면서 인프라 투자 등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 지급 방안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조기에 탈피하기 위해서 "큰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의회에 신속한 재정 투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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