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주류업체 기린홀딩스(이하 기린)가 호주의 자회사의 음료사업을 호주 유제품 제조업체 베가 치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기린은 호주 유제품 음료 사업을 다루는 자회사 라이온음료를 호주 유제품 제조업체 베가치즈에 5억6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4558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기린은 내년 1분기에 라이온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라이온음료는 호주에서 우유와 요구르트, 쥬스 등을 다루는 기업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감소한 1281억엔(약 1조3567억 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16억 엔(약 169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린은 라이온음료는 중국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악화돼 8월에 계획이 중단됐고, 이후 새로운 매각처를 찾고 있었다.
기린은 지난 2018년 가을 매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라이온음료의 치즈 사업은 호주 유제품업체 서프트에 매각했다.
또한 라이온음료의 음료사업을 지난해 가을 중국의 유제품 업체 몽우유업에 약 6억 호주 달러(약 4882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지만 중국과 호주의 무역마찰 이후 호주당국이 판매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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