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폭염 등의 이유로 인한 녹조 심화 대응에 나선다.
25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녹조 대응을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는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주재로 국립환경과학원과 유역환경청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여 기관별 녹조 대응 현황과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강정고령에서 조류경보가 관심단계로 하향되는 등 낙동강 하천구간에 녹조는 감소했다. 다만, 7월 21일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장마가 종료되고,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녹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환경부는 일선 지자체와 합동으로 하천변 등에 야적된 퇴비를 수거하고 덮개를 설치했으며 일 처리용량 50톤 이상의 오수처리시설을 점검하는 등 오염원의 수계 유입을 방지 중이다.
또한 주요 취수장 인근에는 조류차단막을 설치하여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녹조 심화 시 댐·보 연계 방류와 녹조제거선(전국 35대)을 통해 녹조를 집중 저감할 예정이다.
이어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흡착 및 오존 처리 등의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함으로써 수돗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전국적인 강우로 녹조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8~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녹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녹조 저감과 취·정수장 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