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당분간 타협 없을 듯

ISSUE / 윤승조 기자 / 2022-04-20 16:50:0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당분간 타협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도널트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피오나 힐은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진지한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전에 실제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보고싶어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힐 전 국장은 러시아군의 공세가 무뎌지거나 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협상이 성공하거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보았다.



러시아 동부 전선 공세 강화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에서의 공세를 강화하며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은 러시아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서 철수했지만, 이후 돈바스지역과 마리우폴 등 동부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9일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군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었다고 통보했다.


또한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병 지휘관 세르히 볼랴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몇시간은 아니더라도 며칠 뒤 마지막을 맞이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방어하는 곳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한 곳뿐"이라며 "여기에는 군인뿐만 아니라 이번 전쟁의 희생양이 된 민간인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애원한다"며 "우리를 구출해 제3국으로 데려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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