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숭인지하차도의 마지막 구간 공사가 시작됐다. 15일 인천시는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시는 95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동구 송림로∼유동삼거리 725m 구간에서 숭인지하차도 건설 공사를 진행한다. 이 구간은 '배다리 관통 도로'로 불리는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연결도로 4개 구간 2.92km 중 마지막 남은 3번 구간이다.
1·2·4구간은 2001년 착공 이후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준공됐지만 3구간은 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을 호소하는 주민 반발로 공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미 1616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도로 개통이 지연되자 인천시는 주민대책위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였다.
결국 3t 초과 화물차 통행금지, 운행속도 시속 50km 이하 제한, 가로수 추가 식재 등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제시한 끝에 공사 재개 허용과 상생 협약을 끌어냈다.
시는 2025년 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인천의 남북을 이으며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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