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반도체 매출 5000억 달러 돌파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2-02-21 09:16:52


미국 반도체 공업회(SIA)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SIA가 이날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26.2% 증가한 55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반도체 매출이 5000억 달러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하수는 1조1500억 개로, 자동차나 가전 등 폭넓은 제품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가 떠오르면서 각사가 생산능력을 증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연산 처리에 사용하는 로직 반도체의 판매는 전년대비 30.8% 1548억 달러, 메모리는 30.9% 증가한 1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다하고, 전자기기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판매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나 가전에 사용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매출은 740억 달러로 전년대비 33.1% 증가했다.


존 뉴퍼 SIA 대표는 "고수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생산을 증강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 인상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역별로는 최대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전년대비 27.1% 증가한 1925억 달러, 미국은 27.4% 증가한 12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도 27% 증가했다.


한편 SIA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매출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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