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12-24 13:54:49


일본 소비자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2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020년=100)는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가 100.1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는 3개월 연속이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등유와 가솔린 등 에너지 품목이 크게 올라 전체를 밀어 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15.6% 상승해, 2008년 8월(17.0%) 이후 13년 3개월만에 올랐다. 전기 요금은 10.7%, 등유는 36.2%, 휘발유는 27.1% 각각 상승했다. 원유고와 엔저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선식품 이외의 식량은 플러스 1.1%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리 카레는 14.4%, 수입 쇠고기는 11.0% 각각 상승했다. 원재료의 급등을 가격으로 전가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관광수요 환기책 'Go To 여행'의 영향이 없어진 반동으로 숙박료는 57.6% 상승했다.


한편 휴대폰 통신료는 이동통신대기업들이 올해 봄부터 저렴한 플랜을 도입한 영향으로 53.6% 떨어졌다. 통신료 가격 인하만으로 종합지수를 1.48포인트 낮추는 요인이 됐다.


신문은 "원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최종재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몇 달 정도 걸리는 경향이 있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비 외에 식품이나 외식에서도 가격 인상의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며 CPI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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