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제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판데믹에 대해 지적하면서 “우리는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때 팬데믹 중 최악의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 모두의 가정을 덮칠 것이며 나의 가까운 지인들도 걸렸다. 나는 내 연말 휴일 일정의 대부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이 알 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델타보다 절반 정도 증상이 심하지만 전염성이 너무 강해 환자가 급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썼다.
게이츠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3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면 팬데믹이 내년에 종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22일 기준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약 1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되며 50개주 전체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신규확진자 10만명 돌파
영국에서도 22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의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판데믹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의 수는 12월 들어 4만~5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16일 이후 급증하며 8만~9만명대로 늘어났고, 이날 10만6122명을 기록했다.
이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만3581명으로 영국의 오미크론 누계 확진자는 7만4089명을 기록했다.
프랑스 신규 확진자 8만명 돌파
프랑스에서도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안으로 하루 10명이 확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랑 장관은 파리와 수도에서의 확진자 3명 중 1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면서 "연내에 대부분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베랑 장관은 중증 환자 중 반수를 조금 웃도는 환자가 백신의 미접종자라며 접종을 마쳤더라도 고령자 등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는 환자들이 중증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서도 시중 감염 확대
또한 23일 일본 교토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 사는 20대 여성이 오미크론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이 여성은 해외에 나간 바 없으며,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았다.
확진된 여성은 백신을 2회 접종했고, 현재는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다.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며 경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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