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미국서 5G 서비스 연기 요청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12-23 11:40:42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유럽의 항공기제조사 에어버스가 고속통신규격 5G의 서비스 확대를 연기하도록 미국에 요청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 보잉과 에어버스는 5G 서비스 확대를 미국 운수부에 요청했다.


양사는 운수부에 서한을 통해 '5G 간섭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통신대기업 AT&T,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가 12월 5G 서비스를 확충할 예정이었지만, 항공업계의 우려로 내년 1월 5일로 연기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C밴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5G 서비스다. C밴드는 커버지역과 정보전송량의 균형이 좋은 주파수로 알려져 5G통신망 구축에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항공업계는 C밴드 등이 항공기 전파고도계 등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 항공업단체 에어라인즈 포 아메리카(A4A)는 연간 최대 35만편의 운항지연 등으로 21억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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