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트 3국 국회의원단과 회담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11-29 17:43:47


대만의 쑤성창 총리는 이날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국회의원단과 회담했다. 대만은 현재 어느 나라와도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없지만, 패권주의를 강화라는 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두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쑤 대만 총리는 국회의원단과 만나 "대만도 발트 3국도 과거에는 권위주의적인 지배의 길을 걸어 자유를 찾아 싸웠다. 그만큼 민주주의를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쑤 총리는 "세계가 권우주의의 확대와 가짜정보의 위협에 직면하는 지금, 대만은 유럽의 친구들과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협력해 지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의 의원은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복잡함을 가지는 가운데,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강화를 양립시키고 있다. 우리의 방문은, 그러한 대만과 연대감을 보이는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유럽에서도 리투아니아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열심히 진행해온 나라로 알려져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지난 5월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제노사이드'라고 인정했고,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중국과의 관계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대만도 리투아니아와 접근해 지난 18일 리투아니아에 사실상 대사관이 되는 대표기관 '주 리투아니아 대만 대표처'를 개설했다. 또한 이를 리투아니아 정부가 인정했다.


반면 이에 중국정부는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인 28일 중국 전투기 등 27대가 방공식별권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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