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왕이 외교장관이 아프가니스탄 카타르를 방문해 이슬람주의 세력 탈레반의 대표와 회담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 겸 외무장관은 25일부터 26일까지 카타르를 방문해 탈레반의 대표와 회담을 한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이래 왕이 외교장관이 탈레반과 접촉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국외로부터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중국은 대화를 통해 국면을 호전시켜 사람들이 곤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경제제재가 주민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해제를 요구해왔다. 탈레반의 지배체제를 정권으로 승인하는 것에는 신중한 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향후 국가 재건에의 관여를 강화하고, 이 나라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나갈 목적으로 풀이된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