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약사 화이자사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먹는 알약 형태 내복약으로 사용 가능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화이자사는 자사 항바이러스제 ‘PF-07321332’에 대한 2·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약은 먹는 형태의 알약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핵심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임상시험은 이 약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를 하루에 2회씩 5~10일 동안 혼합 투여해, 가짜 약을 복용한 이들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이자사는 리토나비루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신약 후보가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느리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18세 이상의 26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명 머크)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한 최종 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도 먹는 형태의 약으로 임상 시험에서는 18세 이상 133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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