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기대수명을 가장 단축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도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고 옥스포드 대학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발표했다.
특히 미국인 남성의 기대수명은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미국, 칠레 등 29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20년도 기대수명이 2019년도에 비해 6개월 이상 감소한 국가는 22개국이었다. 전체 29개국에서 27개국이 평균수명이 단축됐다.
옥스포드 대학은 대부분의 기대수명 감소가 공식 코로나19 사망과 관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더 크게 감소했으며, 가장 크게 감소한 미국 남성의 경우 2019년에 비해 기대수명이 2.2년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60세 미만의 사망률이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60세 이상의 사망률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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