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시장 과열 가속화… FHFA "전례 없는 가격상승 계속돼"

ISSUE / 한미래 기자 / 2021-06-30 11:12:03


미국 주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29일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 전월대비 1.8%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했다.


또한 S&P 다우존스 인디아나 시즈에 따르면 4월 S&P 코어로직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6% 상승했다. 앞서 3월 주택가격지수(13.3%)보다 증가율도 가속화되고 있다.


FHFA와 S&P 다우존스 인디아나 시즈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증가율를 기록했다.


FHFA는 총 9곳의 지역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모두 두자릿수로 특히 아이호,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산지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20.6%를 기록했다며 강한 수요와 낮은 금리, 주택 공급 부족과 함께 전례없는 가격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주택시장 과열 코로나 판데믹이 불 붙여



미국 주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나타나기 전부터 과열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반해 주택 건설은 점차 늦어지고 있는 것.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며, 도시를 떠나 지방의 넓은 주택으로 이주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금리가 낮은 것도 순풍으로 작용했다.
또한 건설 비용면에서도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의 점진적 재개됐지만, 공급은 제한돼 목재 등 건축 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부유층이 별장이나 자산운용 등의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의 15일 발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판매시장의 성장은 5.6%를 기록했고, 이중 별장 부문은 16.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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