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DP, 연율 5.1% 감소... 전년도 1분기 대비 4.6% 감소

GLOBAL / 윤승조 기자 / 2021-05-18 11:40:16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5.1%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8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 조정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5.1% 감소했고, 전년도 1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침체 폭은 리먼쇼크가 있었던 2008년(3.6% 감소)를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정부가 도쿄 등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시기로 개인소비가 침체하면서 전체를 억눌렀다고 신문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최초의 긴급사태선언으로 인해 일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4분기 플러스 성장이 계속되며 회복세에 올랐지만 이번 마이너스 성장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올해 1분기는 실액은 534조엔으로 코로나 이전인 19년 3분기(558조엔)보다 4%가량 낮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대비 1.4% 감소, 3분기만에 감소했다. 긴급사태선언으로 외출 자숙이나 음식점에서의 영업시간 단축 등이 소비를 억제했다. 분류별로는 자동차와 의류, 외식등의 분야에서의 영양이 컸다.


소비와 함께 내수의 기둥인 설비투자는 1.4% 감소에서 2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3% 증가했던 지난해 4분기의 반동과 통신기기 및 자동차 분야의 감소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투자는 1.1% 증가로, 지난해 4분기(0.1%)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공공투자는 1.1% 감소했다.


정부 소비는 1.8% 감소했다. 의료기관의 진료를 줄이면서, 정부 소비에 계상되는 정부부담분의 의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관광수요환기대책 'GoTo트래블'이 일시중단되면서 정부의 부담금이 줄어든 것도 요인이었다.


외수는 수출이 2.3%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1.7%)에 비해 둔화됐지만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전자부품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4.0% 증가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외수전체의 GDP 기여도는 -0.2%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2분기는 정부가 도쿄와 오사카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고 확대함에 따라 개인 소비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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