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러시아군 전쟁범죄 판단"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2-03-24 14:31:32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차별적인 공격이나 시민을 의도적으로 노린 공격에 대한 다수의 신뢰할 수 있는 보골흘 받았다"며 "동맹국이나 국제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범죄소추를 포함해 실행자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전쟁 범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입수할 수 있는 공공정보나 정보기관으로부터의 정보를 주의깊게 검토한 결과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무죄의 여부의 판단은 관할 사법기관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쟁범죄에 대해 미국 정부의 조사를 지휘하는 베스 반 샤크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에 의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제 3국의 사법기관이 판결할 가능성과 국제형사법원(ICC)이 수사를 시작한 것을 지적했다.
반 샤크 사법대사는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에 의한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책임 추궁의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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