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럽의회에 반발 "불공평하고 사실무근"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2-02-21 15:39:52
필리핀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낸 유럽연합(EU) 의회에 대해 필리핀이 "불공평하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17일 EU 의회는 필리핀에서 초법규살인과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필리핀 정부기관에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인원활동가나 미디어 등에 대한 협박이나 부당한 체포로 이어지는 행위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이에 필리핀 외무성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법적인 시민단체를 가장한 과격파 조직보다 정당한 정보원에 귀를 기울이도록 유럽 의회에 요구한다"며 "(하이디 하우탈라) 부의장은 필리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는 정보를 증명하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필리핀의 마약단속대책을 둘러싸고 국제형사법원(네덜란드 헤이그·ICC)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필리핀은 ICC에 협력하지 않을 방침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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