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월 무역수지 22조원 적자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2-02-17 11:31:50


지난달 일본 무역 수지가 2조 1910억 엔(한화 약 22조 695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조191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6개월 연속으로 지난 2014년 1월(2조 7951억 엔)에 이어 두번째로 큰 액수이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의 춘절(우리나라 설날)을 앞두고 수입 전도 등으로 수입액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한 6조3320억 엔(약 65조 5925억 원)으로 철강과 광물성연료가 전체를 밀어올렸다. 자동차는 금액기준 1.0% 감소했고, 수량기준 11.7% 감소했다.


수입액은 39.6% 증가한 8조5231억 엔(약 88조3342억 원)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원유가 80% 이상 증가하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확산에 따른 부품 조달 부족으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아시아가 6051억엔 적자로 20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2조1277억엔(22조 491억)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23.7%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5.4% 감소한 1조1666억엔으로 감소는 지난 2020년 6월이후 19개월만으로, 감소폭은 2020년 3월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수지는 3350억엔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19.3% 감소했다. 미국과의 무역수지가 감소한 것은 2개월만으로 반도체제조장치가 11.5% 늘었지만, 석유제품 수입이 261.1%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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