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광주 최초 가로등 '영란등' 복원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2-02-16 09:28:29
광주 최초 가로등인 방울꽃 모양의 '영란등'이 복원됐다.
광주 동구는 '안전하고 걷고 싶은 충장로 골목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광주극장 앞 거리에 7개 영란등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주 최초 가로등인 영란등은 1931년 당시 꽃망울 모양의 등 5개를 한 묶음으로 충장로에 설치됐다.
그러나 일제는 1940년 전쟁을 위해 네온사인과 가로등 사용을 중단시켰고, 이듬해 군수품 조달을 위해 금속 회수령을 발동, 철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장로45상생발전협의회가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수집된 충장로 상점가 영란등 자료사진과 문헌 등을 참고해 주민참여예산을 확보하는 등 복원을 추진했다.
동구는 오는 16일 복원을 마친 영란등 점등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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