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결정 재검토 요청"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2-01-26 13:40:25
국제통화기금(IMF)가 2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게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결정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IMF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하고, 올해 비트코인과 연동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LMF는 금융안전과 소비자보호에 있어 커다란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법률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점포 등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해 지불할 수 있는 전용앱을 도입하고 있다. IMF는 이 앱에 대해 저소득층에 대해 금융엑세스를 높일 수 있다면서도 운용에 있어서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전략도시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안으로 10억달러(1조1970억원)분의 10년채를 발행해 절반을 건설에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IMF는 이 계획에 대해서도 위험이 높다며 우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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