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우크라이나서 대피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2-01-24 14:23:40
미국 국무부가 재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에게 국외로 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무부은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재침공에 대비해 재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에게 우크라이나 국외로의 대피명령을 내리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미국과 유럽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부근에 10만명 규모의 부대를 전개한 것에 대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개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사적 압력을 계속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재침공에 착수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러시아가 점령한 크리미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치안 상황은 예측 불가능 하며, 예고없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민과 정부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취해진 예방조치"라면서 "결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나 관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동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미국의 관여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과잉 반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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