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 오미크론 감염 확산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12-27 12:40:38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형 오미크론의 감염 확산으로 크리스마스 휴가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항공사 직원이 확진된 것을 이유로 이날 전세계에서 약 3000편이 결항됐다.
바이든 정부의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이날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가 감염의 확산이 일어날 것이라며 오미크론이 끼치는 경제활동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시점 결항된 항공편은 3000여편으로 이중 40%가 미국 발착편이다. 미 CNN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서부터 이날까지 3일간의 결항편 수는 6000편을 넘어섰다. 지연은 이날에만 1만3000편을 넘었다.
악천후 외에도, 파일럿이나 객실 승무원의 감염으로 운항 업무에 지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질병대책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확진자 수는 22일 시점(7일 이동평균)에서 17만명을 웃돌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휴가로 여행 등의 이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의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파우치 수석의료고문은 미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증가의 일도를 따라가며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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