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신장 위구르 생산품 수입 금지 법안 서명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12-24 14:11:56

조 바이든 대통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강 위구르 지역에서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내년 6월 하순에 시행된다.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은 제임스 맥거번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신장 지역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위구르족의 강제노동 생산품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의 원칙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은 지난 8일 하원, 16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법이 시행되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가 예외로 지정하는 않은, 신장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이 수입이 불가능해진다.


특히 이 법안에서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 토마토, 폴리 실리콘 등 일부 품목에 대해 '높은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중국은 세계 면화 시장에서 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에서 생산되는 면의 85%가 신장지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장지역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세계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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