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오미크론형에 따른 남아공 입국 규제는 차별"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11-29 10:03:26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종 '오미크론형'을 둘러싸고 각국 정부가 아프리카 남부 국가로부터의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와 주변국에 대한 차별"이라며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 남아공을 입국 금지한 국가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즉시 철회를 요구했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이날 각국의 입국 규제를 둘러싸고 "오미크론형은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타깃으로 한 입국 금지 조치 등은 국제적인 연대에 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아공 국내에서는 변이종 검출을 국제규칙에 따라 공표한 결과로 여행 규제가 부과된 것에 대해 관광산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아공 국내에서는 11월 하순부터 오미크론형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감염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