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산성, 백신생산 국산화 지원금 추진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1-11-25 15:25:51


일본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설비의 도입을 뒷바침하는 새로운 보조금을 만든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도 보정 예산안에 2274억엔(2조 3,450억 원)을 계상했다.


평상시 다른 의약품의 제조를 인정하되, 감염증이 유행하면 백신의 생산을 의무화한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의형 등 향후 감염증을 대비해 국산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회사의 설비투자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도입하는 설비는 감염증이 유행하지 않는 한 제약회사가 자유롭게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할 수 있다. 그러나 감염증이 유행하면 백신 생산으로 전환된다. 수익을 얻기 쉬운 의약품과 양용으로 제약회사가 도입과 유지를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보정 예산안에는 창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500억엔의 보조금도 계상됐다.


첨단 반도체공장의 신설과 증설을 지원하는 신 보조금에는 6170억엔의 재원을 확보한다. 약 4000언 엔은 대만적체전로제조(TSMC)가 구마모토현에 세우는 공장에 지원할 방침이다.


하기와타 코이치 경제산업상은 전날인 24일 건설 예정지를 시찰 한 후 기자단에게 "TSMC가 일본에 뿌리 내린 지역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현이나 마을과도 밀접하게 연계해 서포트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수된 중견·중소기엡에 대한 '사업부활지원금'으로 2조8032억엔을 계상한다. 매출액이 절반 이하가 된 법인에게 최대 250만엔을 지급할 방침이다. 개인사업주에게도 최대 50만엔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방출을 내다보고 수산물의 소문 피해에 대한 대책비로 300억엔을 계상한다. 판매의 감소나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피해가 생겼을 경우 판로의 확대 지원이나 일시적인 매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의 전체 계상액은 5조4290억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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