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CC, 中차이나텔레콤 미국 사업 면허 취소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10-27 11:33:54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6일 중국 정부의 첩보활동에 이용되는 등 안보의 우려가 크다며 중국 국유통신기업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의 미국 사업 면허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에게 60일 이내로 미국 내외의 통신 사업을 중지하도록 명령할 방침으로 미 여야 위원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약 20년간 중국과 미국의 기업을 연결하고, 전화와 IT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FCC는 면허취소의 이유로 차이나텔레콤과 중국 정부가 미국의 통신인프라를 통해 정보를 빼낼 위험을 지적했다. 미 정부가 제공하는 회사의 정보가 신뢰할 수 없는 것도 꼽았다.
FCC는 2020년 4월 차이나텔레콤의 면허취소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던 바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당시 이의를 제기했다.
FCC는 중국 국유통신 대기업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참가를 거부했고, 중국 연합망통신(차이나유니콤)의 면허도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FCC는 화위기술(화웨이)와 중흥통문(ZTE) 등 중국업체의 통신기기를 미국의 통신인프라에서 배제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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