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백신 미접종 의료인 대량 해고될 수 있어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9-28 11:45:28


미 뉴욕 주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대량으로 해고된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뉴욕 주 등에서는 27일까지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일하는 의료종사자나 직원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의료 종사자 약 45만명 중 최소 1회 이상 접종받지 않은 이들이 최소 수천명에 이른다며 28일 이후 이들이 해고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리카운티 버펄로 소재 이리카운티의료센터(ECMC)는 이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의료진 3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피터 커틀러 ECMC 대변인은 "해고 조치에 따라 의료진 부족이 예상돼 입원 환자의 수술 대기를 중단하겠다"라며 타 병원으로부터 중증 환자 이송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미국 뉴욕주 정부는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방침을 밝혔던 바 있다.


뉴욕주 정부는 병원이 일손부족 현상에 대비해 의료 훈련을 받은 군의 동원이나 퇴직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재고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공무원이나 기업 직원 등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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