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산마리노서 낙태 합법화 국민투표 77% 찬성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1-09-27 17:12:28
유럽 소국가 산마리노에서 진행된 낙태의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응답자의 77%가 찬성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7일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산마리노에서 낙태의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응답자의 77%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투표율은 41%이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12주까지는 낙태 등을 인정하는 법제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반도 북동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소국가로 인구수는 약 3만3000명이다. 산마리노에서는 1865년부터 낙태를 범죄로 간주했다.
통신은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낙태가 합법화된 이탈리아의 병원을 찾아 낙태를 해야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2018년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가 합법화됐다. 반면 폴란드에서는 2020년 헌법재판소에서 낙태를 인정하는 법률을 위헌이라고 판단해 올해부터 낙태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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