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대기업 체감경기 악화
동남아 코로나19 확산에 공급 제약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9-27 11:50:09
일본 제조업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악화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9월 전국 기업 단기 경제 관착 조사(10월 1일 발표·단기 관측)을 인용해 제조업 대기업의 업황 판단 지수(DI)가 13으로 지난 6월 14에서 소폭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악화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했지만 당분간 체감 경기는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황판단 DI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값으로, 이번 조사는 8월 하순부터 9월하순까지 진행됐다.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급 제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체의 경우 공급망 혼란으로 대폭적인 감산을 결정했다. 자동차업체의 체감경기 악화가 다른 업종의 경기 체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제조업 대기업 업황 판단 DI도 0으로 지난 6월(1)보다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긴급사태선언 등에 의한 행동 제한이 길어지며, 식사 등 대면형 서비스의 체감경기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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