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나노산단 ESS·수소연료 발전소 건설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1-09-14 10:45:19
경남 밀양시 부북면 일대에 조성되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 에너지 저장소(ESS)와 수소연료 발전소가 들어서 '탄소 중립'을 선도한다.
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은 밀양나노융합산단 부지 내 변전소, 자재센터, 에너지 저장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LH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7년부터 조성 중인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대 165만6000㎡ 규모다.
이날 협약으로 한전은 산단 부지 8만5929㎡를 매입해 에너지 저장소와 변전소, 자재센터 건설 등에 3590억원을 투자한다.
동서발전은 1만6500㎡에 1074억원을 들여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 이행을 맡는다.
한전이 건설하는 에너지 저장소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5만1047㎡에 336MW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남도는 산단 내 공장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지열·풍력발전과 에너지 저장소,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융복합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밀양나노융합산단 내 '스마트그린'이 성공하면 전국 산단 내 수소충전소 보급과 확산에 마중물이 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