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립공원에 지열발전소 세운다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8-26 09:49:09
일본에서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대체 에너지로 지열발전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열발전소를 늘리기 위해 국립공원 등 적지를 찾는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연계해 홋카이도와 규슈 등 30개 곳을 현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금까지 발전소를 위한 국가조사는 공원을 중심으로 5개 곳뿐이었다.
경제산업성은 지열발전이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보다 출력 변동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전력공급에도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예산 개산요구에 자원량 조사 비용 등 지열발전의 개발 지원으로 183억·엔(한화 1940억 원)을 신청했다. 올해 예산(110억 엔)보다 60% 가량 증가한 액수이다.
지열발전을 이용한 발전으로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1%를 충당할 계획이다.
지열발전의 적합한 장소르는 80% 가량을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으로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자연환경과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개발에 신중을 가했던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부 장관은 자연공원의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개발 허가 요건을 명확히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의 예산은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 자원기구(JOGMEC)가 담당하는 국가의 조사에 충당한다.
지표 조사 및 시추조사에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망 위치가 판단되면 개발하려는 민간 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이미 지열발전을 다루고 있는 큐스전력 등 주요 전력사와 자원개발회사가 후보로 있다.
경제산업성은 조사지의 절반가량이 사업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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