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 잇따라 완화 축소… 인플레이션 대응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7-28 15:09:09


세계 중앙 은행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완화책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나다과 호주가 7월 양적 완화 축소를 밝혔다. 또한 신흥국에서도 정책 금리 인상의 움직임이 이따르고 있다.


신문은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국채매입축소(테이퍼링)을 4월에 이어 7월에도 속도를 낮췄다.


호주 중앙은행도 7월 자산 구매의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했다.


뉴질랜드 준비은행(중앙은행)도 7월 국채의 추가 구매 프로그램을 지난 23일 종료했다.


신문은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는 조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빠르면 연내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2년 후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호주는 테이퍼링을 실시하되, 자산 매입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완화 축소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가 회복되면서 금융 완화에 의한 완화 자금이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완화의 폐해가 눈에 띈다.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2024년 이후로 보고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을 결정한 국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상품가격이 상승하며 국민 생활에 직격하고 있기 때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3회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4회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멕시코도 2년 반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칠레 중앙은행도 7월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 7월 회의에서 차기 회의 이후 완화의 정상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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