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위원회 트랜스젠더 이사 여성 이사 취임 논란 사과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6-28 16:35:27
일본 올림픽위원회(JOC)가 일본의 전 여성 펜싱 국가대표이자 트랜스젠더인 스기야마 후미노 뉴캔버스 대표를 이사로 임명해 논란이 된 끝에 결국 사과했다.
28일 일본 언론 데일리 등에 따르면 JOC는 지난 25일 JOC 이사로 취임한 스기야마 대표를 '여성의 틀'로 발표했던 것에 대해 "스기야마 대표 본인이 아닌 스기야마 대표를 JOC에 추천한 일본 펜싱 협회에 확인했었다"며 사과했다.
앞서 JOC는 스포츠 에이전시 거버넌스 코드에 따른 여성 이사 비율 향상의 관점에서 각 경기 단체에서 여성 후보의 적극적인 추천을 촉구한 바 있다.
25일 JOC는 스기야마 대표를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히면서 그를 '여성 의사'로 밝히면서 "스기야마를 포함해 여성 의사는 총 13명으로 여성 비율이 43%가 됐다"고 밝혔다.
스기야마 대표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여학교를 다녔으며, 졸업 후에는 여성 펜싱선수로 활약했고, 일본 대표로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던 바 있다.
이후 스기야마 대표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과 그동안 여성으로 살면서 힘들었던 경험을 밝혔다.
이후 스기야마 대표는 '도쿄 레인보우프라이드' 대표로 취임하고, 남녀평등다양성사회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취임하는 등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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