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도 지사에 경찰 방문 "일종의 협박" 비난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5-27 17:12:23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기업 트위터가 인도에서 경찰들이 사무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일종의 협박'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우리는 인도의 직원들과 과련된 최근 사건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 및 세계 시민 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글로벌 서비스 약관 시행에 대한 경찰의 협박 전술 사용과 새로운 IT 규칙의 핵심 요소와 관련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공개적인 대화를 금지하는 이러한 규정 요소의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트위터는 "우리는 인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은 트위터의 인도 지사를 직접 방문해 지사장에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제기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BJP는 트위터의 일부 게시글이 연방의회 제 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드러내기 위해 작성한 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INC 측은 이를 부정하고 트위터에 항희했고, 트위터는 BJP 대변인 삼바트 파트라 등의 올린 글에 대해 '조작된 미디어'라고 꼬리표를 붙였다.


이에 BJP 측은 트위터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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