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수출액 7조엔 돌파… 전년동월대비 38.0% 증가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1-05-20 14:36:48

일본의 수출액이 7조 1811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38.0% 늘었다. 미국시장에서 자동차가 팔렸고, 중국시장에서는 반도체 등의 제조장치가 크게 늘어났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서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8.0% 증가한 7조 1811억엔을 기록했다.


수출 총액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성장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수출 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조 2000억엔 가량 감소한 바 있다.


올해 4월 수출 총액은 코로나19 영향 전인 지난 2018년 4월과 비교해서도 7.8%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년동월대비 45.1% 증가한 1조 2761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2배 이상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의 1.9조 달러의 경제대책 결정과 현금 급부 등으로 가계 지원이 시작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전년동월대비 33.9% 증가한 1조 5834억엔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 제조 장치와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은 전년동월대비 32.7% 증가한 4조 1562억엔을 기록했고, 유럽 연합(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9.6% 증가한 6761억엔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한 6조9257억엔을 기록했다. 원유는 전년동월대비 38.9% 증가했지만, 지난 2019년 4월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553억엔 흑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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