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AI 시뮬레이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 할시 올가을에 제5차 확산"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4-27 16:09:27
최근 도쿄와 오사카를 포함한 4곳의 도도부현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올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 5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논문 25만개를 인공지능(AI)에 업로드해 일본의 향후 감염 상황을 예측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올해 가을 일본에서 제 5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라하시 세츠야 츠쿠바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일본 내각의 관방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도쿄를 모델로 코로나19로 인한 첫번째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지난해 5월 말부터 올해 3월말까지 감염자 수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감염자 수의 증감 패턴과 사회적 행동제한이 반복된다는 가정으로 향후 확진자의 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5월 중순 절정에 도달하고 일단 감소하지만 10월께 제 5차 확산이 발생한다는 결과가 계산됐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가정하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구의 60%가 백신 접종을 2회 마친 이스라엘의 최신 논문을 AI에 업로드해, 국민 12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가정하에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또한 백신 접종의 속도는 현 정부의 대책을 근거로 하루 도민의 최대 0.5%가 접종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AI 시뮬레이션 결과 제 4차 확산의 확진자의 수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제 5차 확산의 확진자의 수는 크게 감소했다.
쿠라하시 교수는 "정말 백신의 효과가 나오는 것은 지금 일본의 상황에서 몇달이 소요되며, 잘못하면 반년정도 가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1년에 걸쳐 배운 감염 예방책을 꾸준히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디에코.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