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를 마비시켰던 에버기븐호, 일부 부양 성공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3-29 13:41:33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마비시켰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일부 부양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해상운송업체 인치케이프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 기븐'호가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수에즈 운하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굴착기 등의 장비로 2만7000㎥의 모래를 제거했다. 또한 부양에는 10척의 예인선이 동원됐다.
수에즈 운하는 지난 23일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마비됐다.
에버 기븐호는 길이가 400m, 폭이 59m인 22만t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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