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화제로 반도체 생산 비상… 피해 장비 늘어나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3-29 11:30:49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리지는 29일 나카공장 화재로 다수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을음 등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크며 사용할 수 없어진 반도체 제조 장비가 11대에서 17대 가량 늘어났다며 자동차전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부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일봉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에 위치한 르네사스 공장의 클린룸에서 발생한 화재로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르네사스는 세계 3위 반도체업체로 화재가 난 공장은 많은 생산 비중을 차지한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1개월 이내에 생산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앞서 지난 21일 당시에는 배선에 사용되는 도금장치 등 반도체 생산 장비 11대의 피해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그 후의 조사에서 피해 대수가 확대됐다. 이에 르네사스는 새로운 장비와 중고 장비를 포함한 반도체 생산 장비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르네사스 측은 "장비의 상황에 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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