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페이스북 다시 친구 됐다... 호주 뉴스, 페이스북에 복원될 것"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1-02-23 17:31:07
호주 재무장관이 페이스북과 회담 후 "페이스북이 호주와 다시 친구가 됐고, 호주 뉴스가 페이스북 플랫홈에 다시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호주의 '뉴스미디어협상법'에 대해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과 회담 후 호주 뉴스페이지를 복원할 것을 밝혔다.
뉴스미디어협상법은 구글 검색이나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기사에 대해 해당 언론사가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으로 현재 호주 하원은 이 법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페이스북은 호주 정부의 뉴스미디어협상법 이후 약 일주일간 호주와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호주 이용자들에 한해 뉴스피드 서비스 이용을 중단했다.
이에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스북은 틀렸다"며 "페이스북의 행동은 불필요했고, 고압적이었으며, 호주에서의 명성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3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과 일련의 회담을 진행했고, 이후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은 "페이스북이 호주와 다시 친구가 됐고, 호주 뉴스가 페이스북 플랫홈에 다시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는 다른 관할구역들이 뉴스와 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기술기업들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대리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과 구글은 세계의 시선이 호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이곳에서 실행할 수 있는 코드를 얻으려 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뉴스콘텐츠 표시에 대한 공정한 지불을 통해 게시자와 거래가 불가능할 때 사용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변경을 포함한 4가지 수정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캠벨 브라운 글로벌뉴스파트너십 담당겸 페이스북 부사장은 온라인성명을 통해 "앞으로 정부는 페이스북에 뉴스가 게재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같은 출판사와 플랫폼 간의 진정한 가치 교환을 고려하지 않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진전시키려는 미디어 대기업들의 노력에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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