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코로나19 걸린 고양이… 코로나19 동물에게도 위험한가?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1-01-25 17:33:29
국내에서 최초 반려동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가 국내 반려동물 중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 국제기도원은 10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진주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 두 마리 등 총 3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양이를 키우던 모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동물 감염 위험할까? 전문가 "증상 없거나 가벼워… 전파 사례 확인 안 돼"
앞서 전세계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코로나19 동물 감염 사례는 총 19개국에서 135건으로 개, 고양이, 호랑이 등 총 5종류로 파악됐다.
그러나 동물들끼리의 수평감염이나,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이펫 상담소의 윤샘 수의사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봐도 아직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으로의 전파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안심하셔도 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미 질병통제연구센터 모두 이 부분에 굉장히 예민하게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모든 상황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된 동물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저절로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이 사망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윤샘 수의사는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거나 사람에게 옮기는 것이 확인된 것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런 동물을 유기하거나 처분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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