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oTo트래블' 일시정지 2500억 엔 규모 경제 파급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0-12-27 15:04:52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2주간 소비환기대책 'GoTo트래블'을 전국에서 일시 정지하는 가운데 이번 정지로 인해 2500억 엔(한화 약 2조6621억 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날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GoTo트래블'을 중지한다.
'GoTo트래블'의 정지되면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가츠노부 지방과 호쿠리쿠 지방에서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 치코마을희 한 지역온천여관협동조합 관계자를 인용해 "정지 결정에 연말 연시의 예약 취소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까지 'GoTo트래블'의 혜택을 받아 단풍을 보러온 여행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GoTo트래블'은 11월 15일까지 최소 5260만 명이 이용했다. 지난 10월부터 도쿄도가 사업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지역 공통 쿠폰을 포함해 보조금 지원율도 50%까지 상승했다.
내각부가 민간에서 데이터 등을 모은 지역 정보 사이트 V-RESAS에 다르면 10월 숙박자수는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를 제외한 도도부현에서 전년동월을 웃돌았다. 신문은 전국적으로 관광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까지 회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내년 1월 11일 이후의 대응에 대해서 "감염 상황을 감안해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면 그만큼 'GoTo트래블' 전국 일시 중지의 피해가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북관동 지역과 카츠노부 지역은 지난 10월과 11월 관광객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문은 다이와 종합연구소를 인용해 사업 정지기간이 1개월가량 지속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5000억엔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2주라면 약 2500억 엔 줄어드는 것. 연말연시 감염 확산의 기세가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면 'GoTo트래블' 재개의 전망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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