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2020년 상여금, 전년대비 9% 감소

윤승조 기자

sng1016@atdaily.co.kr | 2020-12-22 17:17:16


일본 대기업 2020년 상여금이 전년대비 9%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단련이 발표한 일본 대기업 겨울 상여금 집계 결과를 인용해 올해 일본 대기업이 지급하는 겨울 상여금 평균액이 전년대비 9% 감소한 86만5621엔(한화 927만3917.15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만으로 하락률은 리먼쇼크 영향이 있었던 2009년(15% 감소) 이후 두번째 크기이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업체 직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64개사를 집계했다. 제조업은 전년대비 7.5% 감소한 86만4862엔, 비 제조업은 전년대비 12.9% 감소한 86만8431엔을 기록했다. 비 제조업은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업부문이 전년대비 32.8% 감소한 57만7634엔을 기록했다. 백화점 등 상업 부문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선언이 나온 4~5월 영업이 중단돼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국 백화점매출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철도부문업체도 전년대비 22.6% 감소한 74만2980엔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철강부문이 전년대비 25% 감소한 57만736엔, 화학부문이 12.1% 감소한 80만7359엔, 자동차부문이 7.8% 감소한 94만1566엔을 기록했다.


항공부문은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일본공수항송(ANA)는 전체 직원 1만5000명에 대해 올해 상여금을 제로로 했다. 일본항공(JAL)은 일반 직원에 지급을 0.5개월 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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