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여파로 2025년까지 고군분투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0-11-19 17:31:23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2025년까지 고군분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를 인용해 인도가 전염병으로 쇠퇴한 후에도 세계 주요 시장 중 최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생산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2% 낮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얀카 키쇼레 남아시아경제실장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보고서를 통해 인도에 대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쌓여온 재정 스트레스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인도의 잠재성장률이 바이러스 이전(6.5%)보다 낮은 4.5%로 전망했다.
키쇼레 경제실장은 "압박받는 기업 재정, 은행의 부실자산 증가, 비은행 금융회사의 여파, 노동 시장 약세 등 이미 2020년 이전부터 성장을 방해하고 있던 역풍이 더욱 심해질 것 같다"며 "(인도는) 전세계적으로 최악에 속할 것이고 인도의 추세 성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서 현저히 더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인도 중앙은행이 발간한 논문에서는 아시아 3위 경제 대국이 역사적인 불황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은 인도에서 지역 폐쇄로 인한 활동 정지로 인해 GDP가 2021년 3월까지 1년 내 10.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반동은 예상되나 상처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HSBC홀딩스는 인도의 잠재성장률이 코로나19 발병 전(6%)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7%)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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